▶ 동부한인회·대한노인회 시니어 사기방지 세미나
▶ 31일 LA 동부한인회관

조광세(왼쪽) 총회장과 최현무 회장.
LA 동부한인회(회장 최현무)가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총회장 조광세), LA 동부노인회(회장 양재환)와 함께 시니어 보호에 나선다. 오는 7월31일(수) 오전 10시 다이아몬드바의 LA 동부한인회관(3333 S. Brea Canyon Rd, #201)에서 LA카운티 정신건강국(LACDOH)을 초청해 ‘시니어 사기 방지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한인 시니어를 겨냥한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과 문자 스캠 등 각종 사기 범죄가 급증하면서, 실질적인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라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현재 유행 중인 다양한 사기 수법을 실생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조광세 총회장은 “요즘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문자나 손자로부터 교통사고를 냈다는 전화를 받고 당황해 돈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실제 저장된 손자 전화번호로 울먹이며 전화를 걸어오면 속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 총회장은 이어 “실제로 손자가 눈앞에 있었는데도 사기 전화를 받고 순간적으로 당황한 사례도 있었다”며 “사기를 당하면 자괴감, 불안, 우울감으로 이어지며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번 세미나는 예방은 물론 정신적 대처법까지 함께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무 회장은 “시니어들이 영어에 익숙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아 사기 표적이 되기 쉽다”며 “특히 소액 사기는 신고도 잘 이뤄지지 않아 사기범들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회장은 이어 “LA 동부지역은 은퇴 후 정착한 시니어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앞으로도 연 2회 정기적인 교육 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인 보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회장은 “사기 수법을 미리 알고 있으면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시니어들이 경각심을 갖고 대응법을 익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다과와 음료가 제공된다. LACDOH에서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213)820-7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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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