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비옹테크, 114년 만에 6-0, 6-0 승리

2025-07-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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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서

▶ 현역 여자 선수 유일하게 하드·클레이·잔디 메이저 석권

‘이가의 빵집’이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전에서도 문을 열었다.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를 불과 57분 만에 2-0(6-0 6-0)으로 완파했다.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긴 것은 1911년 도로시 체임버스(영국)가 도라 부스비(영국)를 꺾고 우승한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무려 114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88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나타샤 즈베레바(당시 소련)를 역시 2-0(6-0 6-0)으로 잡은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테니스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기는 세트를 ‘베이글 세트’라고 한다.

상대 점수인 ‘0’이 베이글 모양이라고 해서 붙은 별칭으로, 우리 식으로는 ‘6 대 빵’으로 이겼다고 하는 셈이다.

시비옹테크는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32차례 6-0 승리를 따내 현역 선수 가운데 빅토리야 아자란카(40회·벨라루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5회·덴마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번 우승으로 시비옹테크는 통산 8번째로 하드, 클레이, 잔디 코트 메이저 대회 단식을 모두 제패한 여자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는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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