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월7일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은 이스라엘의 지난 12일 전격적인 이란 선제공격에 따라 진행된 12일간의 전쟁, 지난 21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기습 타격에 따른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강도 높게 압박하는 시점에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로 미뤄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란 휴전과, 가자지구 전쟁 관련 휴전 협상 진행 상황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게 가자지구 휴전 시점과 관련,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음 주 내로 휴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 내에서 진행 중인 네타냐후 총리의 개인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미국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그의 사면과 기소 취하를 압박했고, 이스라엘 법원은 재판을 전격 연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월 7일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 때 백악관에서 회담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