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세기의 웨딩’ 폐막 베네치아 여론 계속 패싸움
2025-06-30 (월) 12:00:00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초호화 결혼식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론을 양분하며 지난 28일 막을 내렸다. 베네치아 당국과 일부 관광업자 등은 억만장자의 결혼식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를 상품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있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영국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지막 날까지도 베조스의 결혼식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했다. 베조스는 비판 여론과 보안 우려로 결혼식 장소를 애초 예정했던 시내 중심가에서 외곽으로 옮기고 베네치아 의회에 300만 달러의 기부금도 전달했지만, 들끓는 반발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날에도 최소 500명의 시위대가 베조스의 결혼식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