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행장 등 3명 벌금형
▶ 주 금융업 종사 금지도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유니뱅크(행장 스테파니 윤)의 전 행장 등 간부 3명이 대규모 부실 대출과 관련, 주 감독국 제제조치를 받았다.
26일 워싱턴주 금융감독국(DFI)은 유니뱅크의 피터 박 전 행장, 간부 써니 김·김성완씨에게 각각 벌금형과 함께 금융업 종사 금지 제재를 발표했다.
워싱턴주 감독국은 전 행장 등 임원 3명에 대해 “안전하지 않고 불건전한 대출 관행과 관련, 전직 은행 직원에 대해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국은 이날 성명에서 피터 박, 김성완, 써니 김 등 전 유니뱅크 임원들이 안전하지 않고 불건전한 관행 및 신탁 위반 혐의와 관련된 ‘합의 명령’(consent order)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 명령에 따라 전 시니어 렌딩오피서 김성완씨는 벌금 6만5,000달러, 전 최고크레딧책임자(CCO) 써니 김씨는 벌금 4만달러, 그리고 피터 박 전 행장에게는 2만5,000달러의 벌금이 각각 부과됐다. 또한 이들 3명은 주 감독국이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한 앞으로 워싱턴주 금융기관에서 일을 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유니뱅크는 대형 대출이 연이어 부실화되면서 2023년 1,080만달러(주당 1.98달러) 손실에 이어 2024년에도 3,110만달러(주당 5.67달러)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210만달러(주당 38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대규모 손실로 인해 은행의 자산규모, 대출과 예금고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총자산은 4억4,194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2024년 1분기의 5억9,470만달러에 비해 25.7%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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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