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뿌리·정체성 지켜나갈 것”
2025-06-27 (금) 12:00:00

차세대 모국 연수에 참가한 3부자. [연합]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주최하고 산하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한 ’2025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에 형제가 나란히 함께한 특별한 참가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버지니아주에 있는 제임스 매디슨대학교 류태호(51) 교수의 아들인 주형(20) 군과 민형(16) 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형제는 자녀들에게 정체성 교육을 강조해 온 아버지 류 교수와도 함께 모국을 찾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LA에서 태어나 인디애나를 거쳐 현재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있는 형 주형 군의 연수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연수에서 가족 없이 홀로 온 친구들을 돕고 솔선수범했던 모습을 지켜본 재외동포협력센터 담당자의 권유로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2년째 참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먼저 프로그램을 경험한 형의 권유로 함께 연수에 참가하게 된 동생 민형 군은 “부모님 덕분에 집에서는 늘 한국말을 사용해 한국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