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연꽃축제 ‘한국 문화’ 주제로

2025-06-13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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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12~13일 에코팍서

▶ LA 한국문화원 참여
▶ “다양한 K-문화 체험”

LA 연꽃축제 ‘한국 문화’ 주제로

12일 에코팍에서 열린 제44회 연꽃축제 프리뷰 행사에서 지미 김 LA시 공원국장(왼쪽 6번째부터), 이해돈 문화원장, 스티브 강 LA 공공사업위 의장 등이 한국 주제의 올해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다문화 도시 LA의 여름을 대표하는 연례 문화 행사인 LA 연꽃축제(Lotus Festival)가 오는 7월12일(토)과 13일(일) 양일간 에코팍에서 열린다. 매년 특정 국가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LA 연꽃축제는 특히 올해 행사들이 한국 문화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LA시 공원국과 LA 연꽃축제재단은 12일 프리뷰 행사를 열고 올해로 44회를 맞는 연꽃축제가 한국을 호스트 국가(Host Country)으로 선정해 한국 문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과 공동체 정신을 기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A 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이 핵심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날 프리뷰 행사에는 한인인 지미 김 LA시 공원국장, 모하메드 아산 연꽃축제재단 대표,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 이해돈 문화원장, 에코팍 관할인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LA 13지구 시의원, 한인타운 관할인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해 올해 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의미를 공유했다.


지미 김 공원국장은 “연꽃축제는 LA 이민자 커뮤니티의 문화, 가치, 정체성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특히 올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저의 뿌리를 가진 한국이 호스트 국가가 되어 개인적으로도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아산 대표는 “올해 한국은 단순한 참여국을 넘어 축제의 주역으로, K-팝과 전통공예, 한국음식 등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한국 문화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중심으로 모든 연령과 배경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해돈 문화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미국 현지에서 소개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음악, 무용, 체험 등을 통해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꽃축제에서 7월12일 정오에 열리는 개막식에서 한국 전통 문화 공연과 함께 이날 밤 9시 연꽃축제 최초로 도입되는 야간 드론쇼 ‘일렉트릭 스카이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 드론쇼는 연꽃의 재탄생과 평화의 메시지를 테마로 한 영상과 조명을 통해 하늘 위에 거대한 예술작품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문화 홍보관도 설치돼 한국 관광, 음식, 예술 콘텐츠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LA시 공원국 공식 웹사이트(laparks.org/lotus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한편, LA시 연꽃축제는 1972년 시작된 LA시 주최 공식 문화행사로,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의 유산과 기여를 기념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여러 나라들이 번갈아 호스트 국가으로 참여해 매년 다른 주제로 개최된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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