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신규 사업자 등록 20년래 최저

2025-06-12 (목)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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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타운은 ‘예외적’

▶ 작년 소폭 반등 활기

LA에서 신규 사업자 등록이 최근 2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인타운은 소폭 반등세를 보이며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 10일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 타운은 LA시 재무국이 지난 2024년에 총 3만452건의 신규 사업자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히고, 이는 2023년의 3만2,885건보다 7.4% 줄어든 수치이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의 6만567건과 비교하면 거의 50% 가까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사업자 등록 감소는 도시 경제 활력 저하의 신호로 읽힌다면서, 악순환도 불러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용 둔화와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시의 재정 기반 악화와 공공 서비스 축소까지 번져 사업 운영 환경이 악화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예외적인 움직임을 보인 업종과 지역도 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일단 업종 별로는 음식점이 꼽혔다. 2024년 음식점에 대한 신규 면허는 711건으로, 오히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요식업은 온라인 유통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한인타운이 예외 중 하나로 꼽혔다. 한인타운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사업자 면허 발급이 감소했으나, 2023년에 정체된 이후 2024년에는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타운에서는 2024년에 총 903건의 신규 사업자 면허가 발급됐다. 1,500건 이상을 기록했던 2018년과 비교해서는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2023년 약 650 수준까지 떨어진 수치가 그래도 반등한 상황이었다.

2024년 한인타운의 903건은 LA시 114개 네이버후드 지역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1위는 다운타운으로, 1,441건을 기록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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