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1루 코치와 사인 훔치기 놓고 말다툼한 듯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앤더슨[로이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경기 전 선수와 다른 팀 코치가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며 감정싸움을 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타일러 앤더슨은 4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 도중 그라운드에서 보스턴의 호세 플로레스 1루 주루 코치와 말다툼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욕설하며 삿대질했고, 이 모습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졌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양 팀 구성원들은 두 사람의 언쟁에 말을 아꼈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그저 야구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야구인 사이에선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만 말했다.
에인절스의 론 워싱턴 감독도 관련 질문에 말을 흐렸다.
앤더슨과 플로레스 코치는 사인 훔치기 여부를 놓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데포캐스트의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앤더슨은 플로레스 코치가 사인을 훔쳤다고 의심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2일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