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연속 출루’ 김혜성, 다저스 홈페이지 장식 “팀에 큰 영향”

2025-05-1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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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닷컴 “오타니, 김혜성 활약으로 많은 타점 기록”

▶ 주말경기엔 선발 아닌 9회 대주자로 교체 출전 ‘아쉬움’

9연속 타석 출루 행진을 펼친 김혜성이 소속 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다저스는 MLB닷컴을 통해 16일 김혜성의 활약상을 전하며 그의 출루 기록과 의미를 소개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14일부터 16일 경기까지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7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 등 9연속 타석 출루 기록을 썼다”며 “다저스 신인 선수가 9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한 건 다저스가 연고지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긴 1958년 이후 최다 타이기록”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김혜성은 8회 내야 땅볼을 치면서 기록을 마쳤으나 2015년 코리 시거가 기록한 다저스 신인 선수 최다 연속 출루 타이기록을 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혜성의 활약이 팀의 득점 공식을 변화시켰다고도 했다.

MLB닷컴은 “(9번 타자) 김혜성은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개막 후 17경기에서 득점권 타격 기회를 7차례 얻는 데 그쳤으나 최근 김혜성의 활약으로 많은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29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 중 5점이 김혜성의 득점으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하위 타선의 활약 덕분에 팀 득점 생산력이 크게 올랐다”며 “김혜성의 활약을 보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그는 14일 애슬레틱스전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선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17일 경기에서는 김혜성(LA 다저스)이 경기 막판 대주자로 출전하며 1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혜성은 17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에인절스 왼손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투구 궤적이 김혜성과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며 “오늘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 김혜성은 최근에 많은 기회를 얻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벤치를 지키던 김혜성은 9회말 1사 후 대타 윌 스미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다. 다저스는 난타전 끝에 에인절스에 9-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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