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악곡과 합창이 함께 펼친 ‘오페라 잔치’

2025-05-08 (목) 10:01:31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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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 5월4일 샤봇 칼리지서 정기 연주회

기악곡과 합창이 함께 펼친 ‘오페라 잔치’

칸타빌레 합창단이 조영빈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베르디의 ‘대장간의 합창’을 노래하고 있다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단장/음악감독 조영빈)의 제 5회 정기 공연이 5월4일 샤봇 칼리지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렸다.


합창단의 노래와 칸투스 챔버 앙상블의 기악곡, 연합 오케스트라의 반주 등 다양한 음악 잔치가 펼쳐진 이날 음악회에서 칸타빌레 합창단은 전반 ‘No, I have no regrets’, ‘Singing in the rain’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 등 외국가곡과 후반 푸치니의 ‘내순 도르마’, 도니제티의 ‘결혼 축하 합창곡’ 베르디의 ‘대장간의 합창’, ‘히브리 포로들의 합창’, ‘축배의 노래’ 등을 불러 갈채 받았다. 약 4백여 청중들이 모여 성황을 이룬 이날 공연은 두번째 순서에서 칸투스 챔버 앙상블의 김수연의 바이올린 연주와 김성진 기타 반주로 파가니니의 칸타빌레를 연주, 칸타빌레 합창단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특히 기타리스트 김성진은 우리 귀에 널리 알려진 ‘로망스’와 오페라 아리아 선율들을 들려주며 공연장을 낭만에 젖게했다.

이날 칸타빌레 합창단은 조영빈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외국 가곡과 ‘못잊어’ 등 우리 귀에 익은 가곡들을 불러 향수에 젖게 했으며 특히 후반부에 유명한 합창인 ‘히브리 포로들의 합창’, 도니제티의 ‘결혼 축하 합창곡’ 그리고 ‘춘희’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를 소프라노 임경소, 테너 Salratore Atti 와 함께 불러 박수 갈채를 자아냈다. 칸타빌레 합창단은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에 화답하여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나오는 ‘내순 도르마’를 앵콜곡으로 선사하면서 이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은 기악곡과 합창이 어우러진 공연으로서 아마추어 합창단이 줄 수 있는 순수한 아름다움과 프로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전문성이 연합하여 청중들의 음악잔치 분위기에 젖게 했으며 조영빈 지휘자도 많은 청중들이 참석하여 칸타빌레를 격려해 주는 것 같아 감격했다며다음과 같은 공연후 소감을 피력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무대가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행복하고 이 모든 일이 있게한 단원들에게 감사함을 돌리고 싶다. 이날 공연은 최근 조직된 칸투스 챔버 앙상블이 찬조 출연하여 좋은 무대를 선보여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오케스트라와 딱 2번밖에 연습할 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겪긴했지만 합창단원들이 잘 따라와 주어 공연을 무사히 마친 것이 기쁘고 내년에는 뮤지컬 음악으로서 청중들에게 칸타빌레만이 줄 수 있는 순수한 노래의 멋을 선사하겠다”


조영빈 지휘자는 끝으로 합창단은 기본적으로 50명 이상이 함께 불러야 정상적인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들은 30명만 모여도 좋은 화음을 낼 수 있지만 아마추어들은 많은 목소리들이 모여야 중후한 화음을 들려줄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단원들의 열정과 모여서 노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긴 하지만 칸타빌레 합창단의 좋은 분위기가 널리 알려져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면서 합창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많은 연락을 기대했다. narnea@gmail.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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