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트넘 유로파 결승행…맨유 상대로 17년 만의 우승 도전

2025-05-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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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부상 7경기째 결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뛰지 못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2-0으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도 3-1로 이긴 토트넘은 합계 5-1로 크게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합계 7-1로 물리치고 올라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토트넘은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위로 쳐지는 등 최악으로 치닫던 올 시즌을 웃으며 마칠 수 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 타이틀을 벗어던지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손에 넣는다.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7경기째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쳐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이날까지 EPL 4경기, UEL 3경기에 뛰지 못한 손흥민은 오는 주말 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약체로 여겨졌으나 UCL 예선을 포함해 올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9승 1패의 홈 성적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킨 보되는 토트넘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을 낸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와 페드로 포로의 연속골로 백기를 받아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솔란케가 문전에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4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린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가 곧바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행운의 추가골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포로가 페널티지역에서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취소했고, 토트넘의 승리는 그대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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