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황 선종] 바티칸 아닌 로마성당에 ‘간소한 안장’ 유언 따라

2025-04-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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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성품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성당의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교황청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이 2022년 6월29일 작성한 유언에서 로마의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교황은 유언에서 무덤이 반드시 지하에 있고 단순해야 하며 특별한 장식 없이 오직 자신의 라틴어 교황명(Franciscus)이 적힌 비문만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임 교황은 사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장됐다. BBC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00여년 만에 바티칸이 아닌 장소에 안장되는 첫 교황이 되며,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되는 교황으로는 1669년 이후 처음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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