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전략적 적국인 中에 너무 의존하는 위험한 상황…다변화해야”
▶ 中과 무역협상 전망에는 “中, 실용적…국제무대의 힘과 현실 이해”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이터]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1일 미국의 상호관세 인상에 맞서 중국이 대미(對美) 관세를 125%로 올린 것에 대해 "크게 놀랍지는 않지만, 확실히 유감스럽다(unfortunate)"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어떤 나라도 상호관세에 대해 보복하지 않았으나 중국은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중국이 다른 나라와는 다른 카테고리에 있는 이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상당수의 제품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어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로 시장가격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우리가 중국에서 상당히 많이 수입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그것은 현재 상황이 긴박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너무 여기(중국)에 의존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다변화해야 하고 다른 나라로부터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우리가 전략적인 적국인 중국에만 의존해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위치이며 우리는 이(다각화)를 가속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로 가구당 연 4천800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장 분석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부 1기 때 우리는 중국에 많은 관세를 부과했으며 비슷한 예측이 나왔다"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결국 틀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좋다"라면서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계 지출의 증가가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을 뺀 나머지 국가에 국가별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된 것과 관련, "제 사무실에는 수백명의 직원이 있으며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다"라면서 "그들은 실무자 수준에서 상대측과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이 우리와 호혜적인 무역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안함에 따라 문서가 오가고 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검토하고 소통하며 그들에게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협상이 좋다면 수용을 검토하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은 실용적이라는 것이 내 인식"이라면서 "그들은 진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힘과 현실 정치를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상호 이해와 존중, 실질적 합의가 있다면 우리는 공을 앞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