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관세 90일 전격 유예… 증시 폭등

2025-04-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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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125%로 올려

▶ 다우 2,962p 치솟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발효 예정이었던 국가별 상호관세 적용을 90일간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날 상호관세 유예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지자 증시는 그야말로 ‘폭등’했다.

해당 기간 한국에 적용되는 관세율 25% 등 이른바 상호관세는 유예되고 기본관세 10%만 적용된다. 그러나 중국 대상 세율은 오히려 125%로 올라간다. 미국을 상대로 보복에 나섰다는 게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이는 세계 시장에 중국이 보인 존경심 부족에 근거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로 75개국 이상이 미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나는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는 것과 이 기간 관세를 10%(기본관세율)로 대폭 인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튀어 오른 40,60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폭등한 5,456.90,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06포인트(12.16%) 폭등한 17,124.9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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