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에서 ‘여론조사 100%’, 2차에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유력

(서울=연합뉴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4.9
국민의힘이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 경선 후보자를 각각 4명, 2명 순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한국시간)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선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1차 컷오프의 경우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 2차 컷오프는 '당원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1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4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초반부터 경선의 분위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1차 컷오프가 '국민 여론조사 100%'로 이뤄질 경우, 여론조사 참여 대상을 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제한하는 역선택 조항의 적용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서도 "흥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와 "특정 후보·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함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참여자만 2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종적으로는 내일 비대위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선관위에서 논의한 안에서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