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정후, 8경기 연속 안타 완봉패 위기서 팀 구해

2025-04-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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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6)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7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쳤다.

개막전에서만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이후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36타수 12안타)이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너무 넓은’ 홈구장 오라클 파크 때문에 놓쳤다.


2볼에서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시속 99.6마일(약 160.2㎞) 낮은 강속구를 퍼 올려 외야 우중간 깊숙한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맞는 순간에는 펜스를 넘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워닝 트랙에서 힘을 잃고 우익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이정후는 팀의 완봉패 위기에서 9회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앞선 두 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여전히 강속구를 던진 그린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다.

완봉승을 눈앞에 뒀던 그린은 이정후에게 안타를 내준 뒤 힘이 빠졌는지 후속 타자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팀은 결국 0-2로 패해 7연승이 중단됐다. 수비에서는 두 차례 슬라이딩 캐치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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