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든피쉬앙상블의 정기 공연이 4월 12일과 27일 SF 시립도서관과 SF 오울드 퍼스트 교회에서 열린다. 제 2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정기공연에서 우든 피쉬는 나효신의 피아노곡들과 현악 4중주, 부소니의 피아노곡, 루스 크로포드 현악 4중주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먼저 12일 SF 시립도서관에서 열리는 첫번째 공연은 나효신의 피아노 곡들로 채워진다. 토마스 슐츠가 연주하는 피아노 공연에서는 ▶Great Noise (2019) ▶Autumn Study (2023) ▶Piano Study 1 (1997) ▶Piano Study 3 (2001) ▶Rain Study (1999) ▶Variations (1990) 등의 작품이 발표된다. 토마스 슐츠는 지난 40년 동안 나효신 작곡가의 피아노음악을 뉴욕,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서울, 부산, 파리, 동경, 교토, 대만, 로스앤젤레스 등 여러 곳에서 연주해 왔으며 이번 공연에서 나효신 작곡가는 본인의 작품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4월 27일SF 오울드 퍼스트 교회에서 열리는 2번째 공연에서는▶신수미(바이올린), ▶릭 시노자키(바이올린), ▶새라 리(비올라), ▶탈리아 무어(첼로)의 4중주로 나효신의 작품과 미국의 여성 작곡가 루스 크로포드(Ruth Crawford)의 작품을 연주하며, 토마스 슐츠의 피아노로20세기의 거장 페루치오 부소니(Ferruccio Busoni), 루이스 가초크(Louis Moreau Gottschalk), 나효신의 작품들이 연주된다.

특히 이 공연에서는 InterMusic SF와 The Elaine and Richard Fohr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작곡한 나효신의 새 현악사중주곡 '불꽃처럼 살다'(Living On Fire)와 현악사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시작하는 기쁨'(Joy of Beginning)의 세계초연이 포함되어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1998년 크로노스 현악사중주단이 나효신 작곡가에게 의뢰한 후 세계 전역을 투어하며 150여 회 연주한 '각설이 타령'(Song of the Beggars) 또한 연주되며 공연은 대면공연과 온라인공연을 병행한다.


우든피쉬앙상블의 나효신 작곡가는 이번 정기공연에서 연주되는 세계초연작들은 모두 시에서 영감받았다며 작품해설을 덧붙였다.


▶불꽃처럼 살다(Living On Fire, 현악사중주, 2024년 작곡) /버지니아 해밀튼 어데어(Virginia Hamilton Adair, 1913년 - 2004년) 시 / 20년 동안의 청춘 시절, 나는 불꽃처럼 살았지, / 갈망하는 것을 좇아가려고./ 나는 영혼을 낭비한 바보였지, / 그 마음 식히는 데 50년이 걸렸네 ( 번역 - 나효신)

▶시작하는 기쁨(Joy Of Beginning, 현악사중주와 피아노, 2024년 작곡)/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오! 시작하는 기쁨! 오! 이른 아침!/ 초록색이 어떤 것인지 잊기 시작할 무렵,/ 첫 잔디 새싹! / 놀라움으로 가득 찬,/ 읽혀지기를

기다리는 책의 첫 페이지!/ 천천히 읽었지만, 남은 페이지는 너무 빨리/ 얇아지네! 그리고 땀 흘린 얼굴에/ 처음 뿌려지는 물! 깨끗하고/ 시원한 셔츠! 오! 사랑의 시작! 바라보는 눈길!... 중략


- 토마스 슐츠의 나효신의 피아노음악 -▶일시 : 4월 12일 (토, 오후 2시) ▶장소 : 샌프란시스코 시립도서관 코렛 로비(100 Larkin Street in San Francisco) ▶전석 무료 - 피아노와 현악기들을 위한 음악- ▶4월 27일 (일, 오후 4시 ) ▶장소 : 오울드 퍼스트 교회(1751 Sacramento Street, SF,) ▶입장료/대면공연 10불 - 30불(일반 30불 / 시니어 25불 / 학생 10불 / 12세 이하 무료) 입장료/온라인공연 20불(공연정보 링크를 누르고 "View Live Stream Only"를 선택한 후 20불 정도의 온라인 기부금을 낸 후에 온라인 감상이 가능하다) https://www.oldfirstconcerts.org/performance/wooden-fish-ensemble-piano-and-strings-sunday-april-27-at-4-pm/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