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수현 논란 여파..디즈니+ ‘넉오프’ 공개 보류, 위약금 어쩌나

2025-04-01 (화) 1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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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논란 여파..디즈니+ ‘넉오프’ 공개 보류, 위약금 어쩌나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스타뉴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교제 의혹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가 김수현이 출연한 '넉오프' 편성을 보류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프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그의 출연작 디즈니+ '넉오프'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그의 사생활 논란이 확산되면서 결국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던 '넉오프' 공개 일정이 보류됐다. 최근 네티즌들은 디즈니 측에 김수현 출연과 관련한 항의 메일을 보냈고, 이에 디즈니 측은 "현재 공개 일정에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넉오프'는 IMF 경제 위기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시즌1과 시즌2로 구성됐으며 각각 오는 5월과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제작비만 6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지며 화제가 됐지만,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특히 6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 상당 부분은 김수현의 출연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은 '넉오프'에서 회당 5억원, 총 90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체 제작비의 15% 수준이다.

김수현은 '넉오프' 공개일이 미뤄지면서 발생한 손해에 따른 위약금을 변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차기작 활동 등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출연료의 2~3배를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들어간다. 디즈니+가 김수현에게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적게는 수십억 원, 많게는 수백억 원의 위약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새론의 유족 측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새론 유족은 김새론의 문자, 편지 등 증거를 내세우며 김새론이 15세였을 당시인 2015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부터 교제했다며 유족 측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김수혁 측은 "허위 증거와 거짓 증언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고인의 이모 및 유족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120억원 규모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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