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제] 한인부부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2025-03-21 (금)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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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

▶ 장선규ㆍ미셀 장 부부

[화제] 한인부부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한 장선규, 미셀 장 부부.

한인 부부가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해서 화제이다.

남가주에서 가장 큰 한인 마라톤 클럽 중의 하나인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장선규, 미셀 장 부부가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8년 7월 이후 장 씨는 보스턴(2022년 4월), 베를린(2022년 9월), 시카고(2023년 10월), 런던(2024년 4월), 뉴욕(2024년 11월), 도쿄(2025년 3월) 마라톤을 완주하며 6대 메이저 마라토너의 반열에 올랐다.


장선규 코치는 “처음에는 단순히 체력을 키우고 싶다는 목표로 달리기를 시작했다“라며 ”하지만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후들거릴 때마다, 내 한계를 시험받는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장 코치는 25킬로미터 지점에서 낯선 러너가 ‘같이 가요’라며 손을 내밀었을 때,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미셀 씨는 65세가 되기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밤낮없이 훈련을 이어가 부부가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장 코치 부부는 또 “마라톤은 이들에게 단순한 운동이 아닌, 성취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해 준 특별한 여정이었다”라며 “결승선을 넘을 때마다 땀과 함께 흘러내린 것은 피로가 아니라, 자신을 믿고 끝까지 달려온 노력의 결실이었다”라고 강조했다.

6대 메이저 마라톤을 완주한 장 씨 부부는 오는 8월 시드니 마라톤 참가를 확정했으며, 향후 8대·9대 메이저 마라톤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케이프타운과 상하이 마라톤 출전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장 씨 부부는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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