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창극단·무용단 등
▶ 공연 콘텐츠 4편 상영
▶ 20일부터 문화원 아리홀

국립무용단의 ‘가무악칠채’ 공연 모습. [문화원제공]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한국의 국립극장(NTK)과 공동으로 3월부터 7월까지 4차례에 걸쳐 ‘공연예술 콘텐츠 상영회-국립극장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원은 작년 서울 예술의전당(SAC)의 다양한 공연예술 콘텐츠를 남가주에 소개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는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국립극장의 수준높은 우수 작품들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3월20일을 시작으로 4월24일, 5월29일, 7월10일 각각 오후 7시에 열리며 국립극장의 매력있고 격조높은 공연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이달 20일(목)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첫 상영회에서는 국립창극단의 공연 ‘귀토: 토끼의 팔란’이 142분간 상영된다. 이 공연은 판소리 ‘수궁가’를 창극화한 작품으로 국립창극단의 대표 스타이자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열연한다.
이어 4월24일(목) 오후 7시부터는 국립무용단의 ‘가무악칠채’ 상영이 70분간 펼쳐진다. 농악에서 주로 쓰이는 칠채 장단을 활용해 우리 춤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2018년 초연 당시, 전통 장단과 한국무용을 세련된 감각으로 풀어낸 역동적인 무대로 “록 콘서트를 능가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 “한 번도 지루한 적 없이 신나고 유쾌하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5월29일(목) 오후 7시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가 46분간 진행된다. 이 공연은 국악과 가요를 접목한 조선팝 열풍으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회다. 청소년 음악회 60인조 국악오케스트라와 스펙터클한 영상과 조명이 어우러져 대중음악 콘서트를 방불케 하며,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이 97.2%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7월10일(목) 오후 7시부터는 국립무용단의 ‘몽유도원무’가 48분간 상영된다.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현실 세계의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이상 세계인 도원에 이르는 과정을 차진엽의 안무와 음악, 무대로 그려낸 작품이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이번 시리즈에서는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국립예술단체들의 수준높은 기량과 창작성을 함께 즐기고, 출연진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은 문화원 웹사이트(www.kccla.org)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kelly@kccla.org, (323)936-7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