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탑 대학 진학하면 재정적 미래 ‘화창’

2025-03-03 (월) 12:00:00 지나 김/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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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대학 진학하면 재정적 미래 ‘화창’

지나 김/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많은 부모들이 고교생 자녀를 위해 적잖은 교육 관련 비용을 지출한다. 튜터링, 과외활동, 여름 프로그램, 입시를 위한 컨설턴트 고용에 이르기까지 부모들은 교육에 큰 돈을 쓴다. 일부 부모들은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공립학교 대신 돈이 많이 드는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기도 한다.

이 모든 지출의 목적은 무엇일까?

자녀를 탑 대학에 보내기 위해 이렇게 돈을 쓴다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투자는 단순히 명성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스탠포드, MIT 등 탑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 기준과 학업 수준이 높은 고등교육 기관의 대명사이지만, 이들의 실제 가치는 명성을 뛰어넘는다. 아이비리그나 다른 탑 대학을 졸업하면 장기적으로 재정적 이점이 크다.


탑 대학에 다니기 위한 표면적인 비용은 매우 크다. 그러나 이런 대학들은 넉넉한 스칼라십 또는 재정보조 패키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에 덜 알려진 사립 또는 공립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이 모든 학생들에게 적합한 선택은 아니지만, 미래의 잠재적 소득과 경력 면에서의 성공에 있어 탑 대학들은 압도적으로 투자대비 수익(ROI)을 가져다 준다. 그럼 탑 대학을 졸업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첫째, 소득 잠재력이 더 높고, 더 나은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엘리트 대학 교육에 대해 가장 설득력 있는 재정적 주장 중 하나는 평생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유펜 졸업생의 34세 때 연 평균 소득이 9만1,800달러라고 보도했다. 같은 나이의 콜로라도 칼리지 졸업생의 연 평균 소득은 4만3,600달러에 불과했다. 단순히 채용 담당자의 눈에 띄는 것을 넘어 아이비리그 졸업생은 커리어 초기에 고임금 일자리를 확보하고, 더 빠르게 리더십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컬럼비아는 모두 ‘타임스 고등 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의 2025년 글로벌 고용 가능성 대학 순위에서 스탠포드, MIT 등 다른 탑 대학들과 함께 미국 탑 10 안에 들었다.

파이낸스, 컨설팅, 테크놀러지 등의 산업 분야에서는 연봉이 빠르게 6자리 숫자로 오르는데 이들 산업은 아이비리그에서 많은 인력을 채용한다. 또한 ‘기회 통찰’(Opportunity Insigh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비 플러스’ 카테고리에 속하는 대학의 졸업생은 유명 회사에 취업할 가능성이 신입생 선발 기준이 높은 공립 대학의 졸업생보다 3배 더 높다.

둘째, 학자금 융자빚이 없거나 매우 적은 금액일 수 있다.

아이비리그를 포함해서 탑 대학들의 교육이 주는 장기적인 재정적 이점은 이들 대학의 풍부한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 더욱 커진다. 학생 및 부모는 대학의 웹사이트에 나타난 재학 비용, 즉 스티커 가격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프린스턴대는 2025~2026학년도의 총 교육비용을 9만718달러로 표시한다. 그러나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재정보조를 적용 받은 후 연 비용은 8143달러로 떨어진다. 또한 하버드대의 평균 연 비용은 재정 보조를 받은 뒤 1만9,500달러라고 US뉴스는 보도했다. 웹사이트에 나온 총 연 비용은 8만2,866달러이지만 재정보조 후 4분의 1로 내려가는 것이다. 이들 대학이 학생의 재정 형편에 따라 비용을 지원해주는 니드-베이스(need-based) 재정 보조 패키지의 평균 액수는 7만2,69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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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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