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피가로와 인터뷰… “유럽 국방비, GDP의 3∼3.5%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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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
프랑스가 일단 하늘과 바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한 달간 중지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휴전안을 내놨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면서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는 휴전 대상에 지상전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선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휴전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유럽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평화유지군에 대해선 "몇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주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주재로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비공식 정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를 주재한 스타머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로 회동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한 달간 중지하자는 아이디어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도 이 같은 휴전 아이디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르피가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각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3.5%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GDP의 3%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회원국이 이 같은 목표에 미달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는 지난 3년간 GDP의 10%를 국방비로 지출했다"며 "우리도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