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효율부 내부도 머스크에 반발”
2025-02-26 (수) 12:00:00
▶ 테크전문가 21명 집단사직
▶ “공공서비스 해체에 불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고강도 연방정부 축소 작업을 시행 중인 정부효율부(DOGE) 직원들이 수장인 일론 머스크에게 반발하며 대거 사임했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그간 머스크가 주도하는 연방정부 직원 대규모 해고 작업에 공무원 노조인 미국공무원연맹(AFGE) 등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는 등 외부 반발이 이어졌지만, DOGE 내부에서 집단 반발 움직임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 DOGE 소속 공무원 21명이 이날 공동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AP가 입수한 사직서에서 “중요한 공공 서비스를 해체하는 데 기술적 전문성을 사용하기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연방 행정부 전반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법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며 “그러나 더 이상 그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