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인구 심각한 고령화 직면”

2025-02-20 (목)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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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정책연구소 보고서

▶ 65세 이상 2040년까지 59%↑
▶ 전체의 22% “대책 마련해야”

리포니아주가 심각한 인구 고령화 직면, 204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59% 증가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안 고령 인구도 빠르게 증할 전망인 가운데, 문화적·언어적으로 적절한 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 수요 증가, 노인 주거 안정 문제 악화,노동시장 변화, 가족의 도움이나 돌봄 서비스 필요성 확대 등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는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가 유례없는 인구학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 및 관련 기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65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지만, 2040년에는 이 비율이 22%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아동 및 청소년(0~17세) 인구는 24% 감소, 근로 연령층(20~64세) 인구는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고령 인구의 인종적 다양성도 높아질 전망인데, 특히 라틴계와 아시안 고령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 기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가정에서 주언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전체 65세 인구의 75%를 차지할 전망이며, 65세 이상 라티노의 60%, 아시안의 85%가 외국 태생이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문화적·언어적으로 적절한 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와, 해당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지게 된다.

노인 주거 안정 문제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주택 자산은 있지만, 소득이 낮은’ 상태에 처하는 인구가 적지 않을 전망인데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중 27%가 세입자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의 경우 낮은 소득과 지속적인 주거비 상승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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