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가 칼럼] 어깨 통증, 노년층의 흔한 고민

2025-02-20 (목) 12:00:00 임대순 통증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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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은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다. 특히 오십견, 어깨 관절염(glenohumeral joint osteoarthritis), 회전근개 건염(rotator cuff tendinitis)은 많은 사람이 겪는 질환이다. 이들 질환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증상과 원인, 치료법을 살펴본다.

■오십견, 움직일 수 없는 어깨

오십견은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불리며,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해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관절 주위의 염증으로 인해 어깨 캡슐이 두꺼워지고 수축하면서 발생한다. 또한 꼭 50대에만 생기는것은 아니고 50대에서 90대 사이 언제라도 발생할수 있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움직임이 점점 힘들어지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다.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돌릴 때 특히 불편함을 느낀다.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다.

치료는 통증 완화와 움직임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물리치료와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어깨의 유연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할 수 있다.

■어깨 관절염, 연골 마모로 인한 통증

어깨 관절염(glenohumeral joint osteoarthritis)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뼈끼리 마찰이 생기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와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증상으로는 어깨의 지속적인 통증, 뻣뻣함, 움직임 제한 등이 나타난다. 팔을 들어 올릴 때 뚝뚝 소리가 나거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 주사요법이나 관절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회전근개 건염, 어깨 힘줄의 염증


회전근개 건염(rotator cuff tendinitis)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어깨 사용, 무리한 동작, 노화로 인해 힘줄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발생한다.

증상은 어깨를 올리거나 내릴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하다. 밤에 통증이 악화되어 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다.

치료는 휴식과 물리치료가 기본이다.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나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힘줄 수복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어깨 건강을 위한 예방법

스트레칭과 운동: 어깨 관절과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시행한다. 팔 돌리기나 가벼운 저항운동이 효과적이다.

자세 관리: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무거운 물건 피하기: 과도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온찜질과 냉찜질: 통증이 있을 때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거나 냉찜질로 염증을 줄인다.

■결론

어깨 통증은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조기 치료와 적절한 관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오십견, 어깨 관절염, 회전근개 건염 등은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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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순 통증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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