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금 인출 후 뒤따라온 강도에 털린다

2025-02-14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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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크 저깅’ 범죄 경보

▶ “은행 주차장·ATM 주의”

LA 카운티에서 이른바 ‘뱅크 저깅(bank jugging)’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지역 경찰이 주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뱅크 저깅’은 은행 주차장이나 현금인출기(ATM) 인근에서 범죄자들이 고객을 관찰한 뒤 은행 봉투, 현금 가방 등을 소지한 이들을 미행해 따라가서 범행을 저지르는 방식이다. 범죄자들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직접 강도 행각을 벌이거나 피해자의 차량을 턴다.

버뱅크 경찰국은 13일 최근 이같은 범죄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며 특히 차량 절도 ‘뱅크 저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뱅크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다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따라간 후 차량을 부수고 금품을 훔친다”고 밝혔다. 경찰은 뱅크 저깅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은행이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서는 ▲주변을 항상 경계 ▲은행 주차장에 오래 머무는 차량을 유심히 살피기 ▲현금을 은행 안팎에서 노출하지 않기 ▲은행에 들어가기 전과 나오기 전에는 현금 봉투나 가방을 가리고 보관하기 ▲누군가 따라오는지 수시로 확인 ▲불안감이 느껴지거나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 ▲은행 봉투, 현금 가방 등을 차량 안에 남겨두지 않기 등을 조언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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