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100여곳 수사기관
▶ 인신매매 170여명 구출
▶ “타운 등 범죄온상 대처”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시 전역 곳곳에서 길거리 불법 매춘이 기승을 부리면서 풍기문란과 범죄 온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LA 경찰국(LAPD)이 주도하고 100여 개 법 집행 기관이 지원한 대대적인 매춘 단속 작전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펼쳐져 총 550여 명이 체포되고 170명이 넘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구출됐다.
LAPD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26일부터 2월1일까지 ‘구출 및 재건(Operation Reclaim & Rebuild)’ 작전이 진행됐으며, 성매매 여성과 인신매매 피해자를 구출하고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해 착취 구조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LA 다운타운 등에서 펼쳐진 이번 단속으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불법 매춘 조직 및 가담자 총 547명이 체포됐으며, 그중 333명이 착취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11명이 미성년자로 확인돼 구출됐으며, 166명의 성인이 인신매매 피해자로 판명돼 지원을 받았다.
이번 작전은 특히 LA 카운티에서의 체포 성과가 두드러졌다. LAPD와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 롱비치 경찰국은 LA 카운티에서 230명 이상을 검거했으며, 이 중 LAPD가 14세 미성년자를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포함해 20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상당수는 미성년자 인신매매, 협박, 매춘 등 중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LAPD는 밝혔다.
짐 맥도넬 LAPD 경찰국장은 “이번 단속을 통해 14세 1명, 15세 3명, 16세 1명, 17세 3명이 학대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삶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네이선 호크면 LA 카운티 검사장도 “인신매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자 현대판 노예제”라며 “LA 카운티는 전국에서 인신매매가 활발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끝까지 추적해 체포하고 기소해 수년간 감옥에 가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A 한인타운 웨스턴가 등에서도 심야시간 길거리 매춘이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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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