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치소 찾은 정진석 등에 “여기도 사람 사는 곳, 잘 지내고 있다”
▶ 일반 접견은 처음…김 여사는 당분간 방문 안 할 듯
(의왕=연합뉴스)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4차 변론이 예정된 2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량 행렬이 이동하고 있다. 2025.1.23
윤석열 대통령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설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느냐"고 질문했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전했다.
접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했다.
접견은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면회를 진행하는 장소 분리 접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회 희망자가 별도 공간에서 접견하게 해달라는 장소 변경 접견을 신청하면 구치소 내 교도관들이 간부 회의를 통해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고초를 겪고 있는데 당연히 찾아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일반 접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의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일반 접견이 제한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후 여권 관계자 등 일반 접견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 일반 접견은 1일 1회만 가능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윤 대통령 면회를 위해 구치소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