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한인사회 봉사 최선 다하는 향우회”

2025-01-24 (금)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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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호남향우회

▶ 김재율 신임회장단 출범
▶ 29일 설날잔치·이취임식

[인터뷰] “한인사회 봉사 최선 다하는 향우회”

남가주 호남향우회의 김환단 수석부회장(왼쪽부터), 최철영 이사장, 김재율 회장, 찰리 김 사무총장, 수잔 민 회계.

남가주 호남향우회(회장 김재율) 신임 회장단이 본보를 방문해 2025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5시 LA 한인타운 아로마센터 5층 뱅큇홀에서 2025년 설날 떡국 큰잔치를 겸한 제45대 회장단 이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은주 전 회장이 이임하고 김재율 신임회장이 취임하며, 사이먼 양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최철영 신임 이사장이 새롭게 임명된다. 또한 김환단 수석부회장, 수잔 민 회계, 찰리 김 사무총장 등이 새롭게 임원진에 이름을 올리며 호남향우회를 이끌 예정이다.

김재율 신임회장은 “설날 떡국잔치는 고국에 대한 추억과 정취를 되살리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석자들에게는 맛있는 설날 음식과 함께 수건, 생필품, 시니어들을 위한 리마인드 디바이스 등 푸짐하고 실용적인 선물도 증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호남향우회는 지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출범한 이후 미 전역에서 30개의 호남향우회가 창립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김재율 회장은 “호남향우회는 한인 공동체 정신과 호남의 가치를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2025년에는 설날 큰잔치를 비롯한 추석 감사나눔잔치, 친목 야유회 등 다양한 행사와 차세대 향우회원을 위한 멘토링, 고국 청소년 미국 견학 프로그램 등 의미 있는 사업들을 통해 한인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국의 정치·사회적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위한 계획도 전했다. 김재율 회장은 “호남향우회의 뿌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며, 인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신으로 결속돼 있다”며, “고국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지원하고, 흑백논리를 넘어 공동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대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이민 세대가 넘어가면서 부모뿐만 아니라 조부모가 호남 출신인 분들도 향우회에 가입할 수 있다”며 “호남향우회 활동에 관심 있는 남가주 호남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의 (213)559-75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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