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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 이토록 부진한 적 있었나 “18세보다 못해, 당장 후보로 내려야” 토트넘 팬심 폭발... EPL 3연패→강등 위기

2025-01-19 (일) 02: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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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 이토록 부진한 적 있었나 “18세보다 못해, 당장 후보로 내려야” 토트넘 팬심 폭발... EPL 3연패→강등 위기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뒤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이토록 부진한 적이 있었을까. 현지에서는 18세 유망주가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나와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2-3으로 졌다.

충격적인 순위 추락이다. 토트넘은 22경기 7승 3무 12패 승점 24로 15위가 됐다. 에버튼은 21경기 4승 8무 9패 승점 20으로 토트넘을 4점 차로 따라잡았다.


여전히 강등권과 큰 차이가 없다. 토트넘은 입스위치 타운(22경기 승점 16)에 단 8점 앞서있다. 최근 EPL 경기에서 내리 진 여파다. 6경기에서 1무 5패란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달 16일 사우스햄튼전이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후 두 번째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은 불발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은 경기 끝까지 양민혁을 투입하지 않았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내리 실점한 토트넘은 0-3으로 끌려가다 후반 막바지 두 골을 따라붙었다. 수비진의 계속된 부진과 공격수들이 골 기회를 번번이 놓친 게 치명적이었다.

주장 손흥민도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심지어 전반전에만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골까지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 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은 시즌 6호골을 신고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에버튼전 손흥민이 부진하자 토트넘 팬들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평소 손흥민답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중 손흥민은 전반 18분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에버튼 수비의 날카로운 태클에 공을 뺏겼다.

슈팅이 발등에 제대로 맞지도 않았다. 손흥민은 24분 데얀 클루셉스키(25)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공의 속도가 느려 조던 픽포드(31) 품에 안겼다. 손흥민도 크게 아쉬워하며 뒤돌아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흥민이 기회를 놓친 뒤 토트넘은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30분에는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하프라인 부근부터 쉽게 돌파를 내주더니 추가 실점까지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토트넘 수비수 아치 그레이가 불운의 자책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투입하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위치를 옮겼다. 28분에는 18세 공격수 마이키 무어가 마타 파페 사르를 대신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으로 또 이동했다.

답답한 흐름 속 클루셉스키가 32분 추격골을 터트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절묘한 찍어 차기로 골키퍼와 수비수 키를 모두 넘겼다.

무어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재빠른 돌파로 에버튼 수비를 수차례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기어이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무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올린 크로스가 동료를 정확히 찾았다. 히샬리송이 문전 쇄도하며 무어의 패스를 밀어 넣었다. 추가 시간이 부족했던 토트넘은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점 획득은 실패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과 무어를 비교하고 있다. '더부트룸'은 "무어가 활약하자 손흥민에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대신 무어가 선발로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무어가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공격 옵션을 만든다", "무어가 손흥민이나 제임스 매디슨보다 낫다", "손흥민은 물러나야 한다"라는 등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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