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문화 미술의 선도적 역할 기대”
▶ 메트로폴리탄•하버드미술관 근무, 4월 부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새 관장 이소영 박사.<사진 SF 아시안 아트뮤지움 제공>
미국내 최대의 동아시아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San Francisco Asian Art Museum)의 새 관장 (Director)으로 이소영 (Soyoung Lee)박사가 일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 재단 이사회는 14일 이소영 박사를 새 관장겸 CEO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개관이래 한인으로 첫 관장을 맡은 이소영 박사는 오는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이소영 박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출생후 부모를 따라 어릴쩍부터 스웨덴,미국,한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미술사 석•박사 학위를 받은후 200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 미술실 큐레이터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최초의 한국 미술 큐레이터로 15년간 재직하면서 박물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국 문화계에 한국 미술과 문화의 범위와 영향력 확장에 힘을 썼다.
이소영 박사는 2018년부터는 하버드 미술관(Harvard Art Museums)의 수석 큐레이터로 일하다가 이번에 샌프란 아시아미술관( Asian Art Museum) 관장으로 임명을 받아 부임하게 됐다. 하버드미술관에서는 컬렉션 확보 및 전시에 대한 예술적 비전에 높은 평가를 받는 뮤지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차세대 박물관 전문가를 위한 멘토링을 하기도 했다. 또 Future Minded: New Works in the Collection(2024)과 Earthly Delights: 6,000 Years of Asian Ceramics(2022 )을 공동 기획하여 전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재단 이사장 겸 아시안 아트 커미션( Asian Art Commission) 의장인 Salle Yoo는 "아시아 미술과 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학자인 이소영 박사는 현재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인 미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과거와의 연관성을 토대로 미래에 어디로 이어질지에 대한 비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박사는 더 많은 관객에게 창의성과 개방성을 보여주고, 박물관을 커뮤니티와와 연결의 장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 갈것이라면서 이것은 박물관의 사명과 전략 계획의 핵심 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박사는 "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중요한 관계를 맺고 번창하는 범아시아 커뮤니티의 본거지인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최고의 아시아미술관을 이끌게 되어 정말 영광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관장으로 일해온 중국계 제이 슈 (Jay Xu)에 이어 새 관장으로 부임하게 된 그는 “모든 사람이 아시아와 아시아 디아스포라 예술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길을 열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 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 박사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아시아 박물관큐레이터협회(Association of Art Museum Curators(AAMC)의 이사와 재무 및 감사 위원회 의장(2019-2020)을 맡는등 주류사회 문화에술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은 1989년 미국내 공립박물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미술부가 설치되어 초대 백금자 큐레이터가 오랫동안 일했었다. 1999년에는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팍에 있던 미술관을 현재의 시빅센터로 이전하면서 이종문 회장(엠벡스벤처그룹)이 거액을 기부하여 ‘이종문 아시아 예술문화센터’라는 명칭이 건물에 새겨져있는 한인사회와 깊은 연관이 있는 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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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