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신년 인터뷰 ] “새 사옥서 한국어·문화 체험 확대”
2025-01-09 (목) 12:00:00
황의경 기자
▶ 한국어진흥재단 모니카 류 이사장
▶ “저소득 비한인 학생들 튜터링 통한 기회 제공 한국어 확산 활동 매진”
“한국어 진흥이라는 재단의 사명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미국 내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 확대 및 AP 한국어 시험 채택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어 관련 비영리단체의 하나다. 재단은 모니카 류 이사장의 리더십 하에 최근 재단 역사에서 괄목할 만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순전히 자체적인 노력으로 LA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 단독 건물을 매입, 새 사옥으로 이전한 것이다.
지난 12월14일 새 건물 이전과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가진 모니카 류 이사장은 “새로운 자체 건물에서 시작한 2025년 새해에는 비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활동의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니카 류 이사장에 따르면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도 환경상 어려움 등으로 기회를 갖지 못하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많다. 이같은 저소득층 가정 비한인 학생들을 모아 한국어진흥재단의 새 사옥에서 개인 튜터링 방식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모니카 류 이사장의 비전이다.
류 이사장은 이어 “한국어 정규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 한국어로 시와 수필 등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요즘 학생들이 친숙한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이용할 수 있는 ‘디카시’ 등을 활용하고 접목시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친숙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도 또 하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이밖에 올 한 해도 한국어진흥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교사 웍샵, 교사 지망생 웍샵, 학생들의 한국어 시험 준비반, 교육 행정가와 한국어 교사들의 한국방문 체험 웍샵 등 프로그램 진행과 AP 한국어 채택을 위한 노력도 계속 매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류 이사장은 또 “저희 재단은 미국에 사는 디아스포라 비영리단체로서 한국과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보조 없이도 자체적으로 한국어 진흥 활동을 충실히 벌이고 있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30년의 역사 동안 선배 이사님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한국어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여오신 것에 경의를 표하며,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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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