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CC 송정호 관장
▶ “대표 비영리단체 사명감 커뮤니티에 실질적 도움 다양한 프로그램들 강화”
송정호 관장이 설립 50주년인 올해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인타운의 대표 비영리단체로서 올해도 지역사회에 깊이 기여하며 뜻깊은 한 해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을 이끌고 있는 송정호 관장은 7일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연례 행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더 큰 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YCC는 지난 1975년 아시안 아메리칸 마약방지 프로그램(AADAP) 산하 한인 전담 유닛으로 시작해 한인청소년센터(KYC)로 자립 후 성장을 거듭했으며, 이후 명칭을 현재의 KYCC로 변경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KYCC는 현재 연간 예산이 2,300만 달러에 달하고, 직원 수가 200명 이상이며, 직원 중 약 65%가 비한인으로 LA 시정부에서도 인정하는 주요 비영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송정호 관장은 “올해 50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를 추가로 벌이기 보다는 기존의 연례 행사, 다시 말해 4월 골프토너먼트, 8월 디즈니홀 콘서트 등을 50주년을 맞아 좀 더 풍성하게 개최해 보려 한다”며 “또 50주년을 맞아 내실을 다시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현재 부족한 부분이나 개선하면 좋을 부분 등을 재점검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호 관장은 “사회문제가 심각해질수록 비영리단체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여러 사회문제들이 이미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 봉사단체로서 사명감을 갖고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항상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YCC는 현재 저소득층 무료 세금 보고, 스몰 비지니스 지원 및 교육을 포함한 경제 개발 프로그램, 낙서 제거와 나무 심기를 포함한 환경 프로그램, 약물 중독 및 정신 건강 관련 프로그램,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저소득층 및 노숙자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송 관장은 이어 “내부적으로 리더십 및 직원 교육, 외부적으로는 협업 강화를 통해 보다 나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기금 확보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송 관장은 올해 한인들과 비영리단체가 더 가까워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전했다. 송 관장은 “비영리 단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비영리 단체가 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능하다면 자원봉사 등으로 함께 참여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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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