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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국 인프라 사이버공격 연루 혐의 中 상장기업 제재

2025-01-03 (금) 09: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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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 제재…”소속 해커들, 中정부 지시받아 활동”

미국 정부는 중국발 '봇넷'(악성코드 봇에 감염돼 해커의 조종을 받는 PC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공격에 관여한 혐의로 중국 기업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 그룹'을 3일 제재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회사에 대한 제재 내용을 밝히며 "미국 피해자에 대한 여러 컴퓨터 침입 사건"에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명칭이 '용신즈청'(永信至誠)인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작년 9월 IT(정보통신) 기업으로 가장한 중국 해킹 조직 '플랙스 타이푼'을 차단했다면서 이들이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는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대형 중국 정부 계약업체"라며 "이 회사는 국가 및 지방정부 보안 부서뿐 아니라 다른 중국 사이버 보안 관련 정부 계약 업체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국무부는 이어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에서 일하는, '플랙스 타이푼'으로 민간에 알려진 중국 기반 해커들은 미국과 해외의 중요한 인프라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또 "'플랙스 타이푼' 해커들은 복수의 미국 및 외국 기업, 대학, 정부 기관, 통신업체 및 언론기관을 표적으로 삼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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