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일대사에 ‘중국견제 충성파’ 글래스 검토
2024-12-16 (월) 12:02:12
▶ 투자은행가·부동산업자 출신
▶ 트럼프 1기 포르투갈 대사
▶ 유럽내 중국 세력확장 억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대사로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대사를 지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CBS 방송이 보도했다. 글래스 전 대사는 재계 출신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오랫동안 후원해왔다.
1990년 포틀랜드에서 기술 분야에 특화한 투자은행을 설립한 그는 2014년 이후에는 부동산 개발업에 진출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한 뒤 2017년 포르투갈 대사로 부임했다. 글래스 전 대사는 4년 가까이 포르투갈 대사를 지내면서 에너지와 농업 분야 등 경제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고, 꾸준히 중국의 진출을 견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통신장비 및 휴대전화 제조업체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 참여 반대와 함께 포르투갈이 주요 항구 건설을 중국 업체에 맡길 경우 미국산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글래스 전 대사의 발언에 대해 당시 포르투갈 내에서 반발 여론이 확산하기도 했다. 재계 출신인 글래스 전 대사와 일본과의 연결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7년 재계 출신 후원자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을 일본대사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