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이승환 / 사진=스타뉴스
가수 아이유와 이승환 그리고 소녀시대 유리까지, 스타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한 국민들을 위해 마음을 보탰다.
이승환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노래했다. 이날 이승환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사랑하나요', '덩크슛'등을 열창했다. 특히 그는 '덩크슛' 가사를 개사해 "주문을 외워보자, 내려와라 윤석열. 내려와라 윤석열"이라고 외쳐 환호를 받았다.
이승환은 자신을 '탄핵 집회 전문가수'라고 소개하며 "윤석열 대통령 담화 보고 많이들 힘들지 않았느냐. 정말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다. 조사와 부사 빼면 다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9일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돌아오는 토요일(14일)에 꼭 탄핵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아이유도 마음을 표현했다. 13일 오후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아이유의 지원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추운 날씨에 아이크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에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공지글을 올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가 준비한 음식은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200그릇 정도. 소속사는 이를 먹을 수 있는 여의도 내 식당과 빵집 등의 상호와 주소를 공지했다. 아이유가 지원하는 음식 등은 14일부터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꼭 아이유의 팬덤인 유애나여야만 해당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해당 매장에서 '유애나'라고 말한 뒤 음식을 받으면 된다는 설명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도 함께했다. 유리는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 팬 계정에 따르면 권유리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 김밥집에 팬들을 위한 김밥을 선결제했다.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김밥을 수령할 수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에서는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 등의 노래가 울러 퍼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유리는 집회에 참가하는 팬들을 응원, 직접 역조공에 나선 것이다.
한편 국회는 14일 오후 4시두번째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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