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2024’ 선거 결산
▶ 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 연방 상·하원의원부터 주 의회·시장·시의원
▶ 항소법원·교육위원까지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보가 LA를 비롯해 뉴욕과 펜실베니아, 애틀란타, 시애틀, 샌프란스시스코, 하와이 등 전국 지사망을 통해 취합한 한인 당선자 현황에 따르면 예비 선거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한 한인들을 포함해 총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됐다.
올해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3선을 역임하고 연방상원 선거에 도전한 앤디 김(민주) 의원이 한인으로선 처음으로 상원에 입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연방하원 선거에서도 캘리포니아 40지구 선거에 출마한 영 김(공화) 의원과 워싱턴 10지구에 출사표를 던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 의원이 각각 3선 고지를 밟았고, 캘리포니아 47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민주) 주 상원의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는 한인 주 상원의원도 2명이 탄생했다. 교육위원-시의원-시장-주 하원의원을 차례로 거친 최석호(공화) 후보는 캘리포니아 37지구에서, 주하원 다선 의원인 패티 김(민주) 후보는 펜실베니아 15지구에서 각각 승전보를 울렸다.
올해 특히 주하원 선거에서 한인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뉴욕의 경우 40지구 론 김(민주) 의원과 40지구 그레이스 이(민주) 의원이 7선과 재선 의원이 됐다. 워싱턴 32지구 선거에 출마한 신디 류(민주) 의원은 8선의 장수 의원이 됐고, 조지아 107지구 샘 박(민주) 의원과 103지구 홍수정(공화) 의원도 5선과 재선에 성공했다. 하와이 주하원 선거에서 31지구 린다 이치야마(민주) 의원, 33지구 샘 공(민주) 의원, 50지구 마이크 리(민주) 의원이 나란히 승리했다.
시장 및 시의원,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뉴저지 한인들이 잇따라 승전보를 보내 왔다. 뉴저지 해링턴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준 정(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신창균^이상희(이상 팰리세이즈팍^민주), 진 유(올드태판^공화), 류용기(릿지필드^민주), 재니 정(릿지필드^민주), 조앤 최 터렐(레오니아^민주) 등 6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캘리포니아 시의원 선거에서도 LA 12지구 존 이(무소속) 의원과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지니 김 합슨 후보가 지난 3월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풀러턴의 프레드 정 의원과 북가주 샌타클라라의 케빈 박 의원, 라구나우즈의 이은주 후보도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이외에 워싱턴 항소법원 7지구 선거에 출마한 자넷 정 후보의 당선 소식이 뒤늦게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OC수도국 7지구에 단독 출마한 메건 유 스나이더는 선거 없이 3선 고지를 달성했다.
출마시 당적이 필요한 당선자들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화당 5명, 무소속 2명 순이었다. 주별로는 최근들어 한인 정치 1번지로 떠 오른 뉴저지에서 15명이 무더기 당선됐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1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워싱턴과 하와이 각 3명, 조지아와 뉴욕 각 2명, 펜실베니아와 오클라호마는 1명씩의 당선자가 나왔다.
미주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의 김봉현 대표는 “한인사회와 소통이 가장 활발했던 미셸 스틸 박 연방 하원의원의 예상 밖 패배 등 아쉬움도 있었지만 연방 상원부터 교육위원까지 각급 선거에 출마한 한인들이 대거 당선돼 정치력신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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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