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54년만에 축출

2024-12-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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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군 다마스쿠스 점령

▶ 대통령은 러시아 망명

시리아 반군이 파죽지세로 주요 도시를 점령하더니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하면서 지난 54년 간 철권통치를 해온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졌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로 도피해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은 이날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도 알아사드 대통령의 통치가 끝났으며, 군 지휘부가 정부군 병사들에게 더는 복무할 필요가 없음을 통보했다고 dpa 통신이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반세기가 넘게 시리아를 철권 통치해 온 하페즈와 바샤르 알아사드 부자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54년간 시리아에서 2대에 걸쳐 최고권력을 독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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