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화 위한 기도’ 신년음악회

2024-12-06 (금) 01:19:29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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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난새 지휘자 초청

▶ 내년 1월5일 UC어바인
▶ 서울대 동창회 주최로

‘평화 위한 기도’ 신년음악회

김종섭(오른쪽) 한국 서울대 총동창회장과 임춘택 서울대 남가주 동창회장이 2025 신년음악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의경 기자]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지휘하는 ‘평화를 위한 기도’ 신년음악회가 내년 1월4일과 5일 남가주에서 열린다.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회장 임춘택)가 주최하고 삼익악기(대표 김종섭 한국 서울대 총동창회장), 어바인한인문화센터, 한인 커뮤니티 재단 KAF (Korean American Foundation), UC 어바인 등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평화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는 5일 회견을 열고 올해에 이어 내년 초에도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2025년 1월4일 토요일 오후 5시 팜스프링에 있는 PGA 웨스트 프라이빗 클럽 하우스와, 1월5일 오후 4시 UC 어바인 캠퍼스의 바클레이 극장에서 열린다.

음악회를 기획한 김종섭 회장은 “서울대 동문 모임이 단순한 친교에 그치지 않고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 초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70년 전 발생한 6.25 전쟁의 아픔이 있는 민족이다. 이번 음악회는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우리 모두가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한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과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금난새씨가 한국과 미주 지역 12명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코리아-LA 챔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또 김유은(바이올린), 이윤석(하모니카), 지익환(기타), 노은아(해금), 찰리 올브라이트(피아노) 등 음악가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연주될 곡목은 헨델의 ‘시바 여왕의 도착’,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무디의 ‘불가리안 웨딩 댄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 중 1악장, 비발디의 ‘기타협주곡 D 장조’, 보시의 ‘골도니아니 간주곡’ 등으로 신년음악회답게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들로 꾸며졌다. 또 2022년 카네기홀에서 해금 독주회를 개최하며 한국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노은아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가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정재민의 ‘도시 아리랑’을 연주할 예정이다.

임춘택 서울대 남가주동창회장은 “이번 음악회는 평화를 기원하는 남가주 주민 모두를 위한 행사”라며 “1월5일 어바인 바클레이 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의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메일과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고 전했다. 음악회 티켓은 무료이나 기부금은 환영하며, 모인 기부금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니세프를 통해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티켓 문의 leeheidi2214@gmail.com, (818)321-2214.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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