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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극단적 선택 시도’ 박서진, 군 면제에 민원 등장 “국민 우롱”

202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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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극단적 선택 시도’ 박서진, 군 면제에 민원 등장 “국민 우롱”

가수 박서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12 /사진=스타뉴스

‘우울증→극단적 선택 시도’ 박서진, 군 면제에 민원 등장 “국민 우롱”

/사진=KBS 2TV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를 받은 가운데 KBS와 병무청에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기준)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듣기로는 (박서진이) 올해 안에 군 입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이어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동을 하는 공인이 올해 공영방송 KBS에서 신인상 욕심을 내고 있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작성자는 "공영방송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 후보에도 올리지 말아 달라"고 제안했다.

병무청에도 박서진과 관련된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 B씨는 "박서진은 현재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박서진 SHOW' 콘서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수많은 관객과 함께하고 있다.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끌어내고 있는 만큼 심신장애는 이제 치유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박서진의 군 면제에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박서진이 현역병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 요원 등 소집 의무가 면제되는 36세 이전에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할 경우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처분 변경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박서진의 소속사는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박서진이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박서진의 부모님은 우울증을 앓았던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어머니는 "방송을 보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박서진 때문에 마음고생하고 있다. 전에 뭐가 잘 안 풀려서 약을 한 번 먹었다. 지금까지도 그게 생각이 난다"며 박서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서진은 "갑자기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남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다. 장구 치기 시작하고 장터에 가서 온갖 말을 들었다. 가수 품위 떨어트린다고. 팬클럽에서도 떠나고. 약을 먹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서진 아버지는 "댓글에서 얄궂은 소리를 하면 충격받아 약을 먹지 않을까. 그때 내가 데리고 병원에 갔다. 형님 둘을 보내고 얘마저 보내나 싶어서. 항상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과거 '살림하는 남자들2'을 통해 아픈 가정사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작은형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23살에 세상을 떠났고, 간암 투병 중인 큰형이 작은형의 49재 기간 중 이식 부작용으로 27살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 역시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서진은 지난 2013년 싱글 '꿈'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장구의 신'이라는 별칭과 함께 장구를 치며 무대를 꾸미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그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랑받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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