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픽 콰이어, 12월 7일 댄빌서 11년째 크리스마스 음악회
퓨어 딜라이트 공연 포스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댄빌에서는 매년 12월초에 크리스마스 음악회로 모이는 퓨어 딜라이트 콘서트가 있다. 이 음악회에서는 중견 클래식 전문 연주자와 다양한 합창 음악으로 성탄음악을 들려주는 퍼시픽 콰이어 (음악 감독: 최현정)가 출연한다.
금년 12월 7일 (토) 오후 5시에 댄빌에 소재한 피스루터란 교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곽지원과 존 고브의 브라스 앙상블 팀, 그리고 쏘냐 디스텔의 무드있는 재즈 곡으로 12월의 크리스마스 밤을 수 놓게 되는 퓨어 딜라이트 콘서트는 금년으로 11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 이스트베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 받아 온 퓨어 딜라이트 크리스마스 음악회가 이제는 이스트베이 지역뿐만 아니라 머린 카운티, 소노마, 산타 클라라, 산호세 지역에까지 알려져 음악 애호가들의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악회로 자리 잡았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음악으로 가득 채울 이번 음악회에서 퍼시픽 주니어 콰이어의 아름다운 캐롤과 지난 여름 유럽 순회를 다녀온 퍼시픽 유스콰이어의 특별 연주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 이번 2024 퓨어 딜라이트 음악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신비를 노래하는 “오 위대한 신비여”의 주제곡으로 섬세하고 따스한 현대 합창을 선 보일 예정이다.
지난 15년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한 퍼시픽 콰이어는 올해 7월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년 합창단의 초청으로 비엔나 소년 합창단과의 여름 음악 캠프를 가졌으며,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 클라겐푸르트, 그리고 잘츠부르크에서 유럽 순회 음악회를 가진바 있다.
체코 프라하 니콜라스 성당에서 시작된 순회 연주는 우크라이나 출생의 보르트니안스키 작곡 ‘천사의 합창’으로 시작하여, 멘델스존의 ‘너의 눈을 들어 산을 보라’, 그리고 ‘조이풀 조이풀’ 같은 흥겨운 합창곡과 현대 합창곡 존 레빗의 ‘축제 미사’도 함께 연주하였다. 계속되는 유럽 순회 연주회에서 청중들의 앵콜로 호평을 받은 퍼시픽 콰이어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엔 사무소 직원들을 위한 특별 초청 연주회도 가지게 되었다. 유엔 비엔나 사무소 메인 홀을 가득 메운 전 세계에서 온 유엔 직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은 퍼시픽 콰이어는 ‘이 땅에 평화 주소서’ 라는 합창곡과 함께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 하였다. 비엔나에서 3회 연주를 가졌던 퍼시픽 콰이어는 성 베드로 성당과 성 스테판 교회에서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담당 성직자들로부터 해당 교회를 가까운 시기에 다시 방문하여 연주해 달라는 초청을 받기도 하였다.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근처의 비엔나 소년 합창단의 여름 별장에서 가졌던 이틀간의 음악 캠프에서는 지휘자 마우엘 후버의 지도 아래 비엔나 소년 합창단 모차르트 콰이어 단원들과 퍼시픽 콰이어 단원들이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Tradigister Jodler, Honono 등의 곡을 함께 노래하고, 휴식 시간에는 퍼시픽 콰이어와 비엔나 소년 합창단원들이 함께 야외 체육 시간을 보내며 우의를 다지기도 하였다. 서로 언어가 다르고 배경이 다른 청소년들이지만 음악을 통하여 교류하고, 국제적 감각을 익히고 서로 이해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틀간의 비엔나 소년 합창단과의 캠프 일정이 모두 마친 후에는, 비엔나 소년 합창단과 퍼시픽 콰이어의 합동 음악회가 있었다. 합동 음악회에 참석한 비엔나 소년 합창단 회장 Erich Arthold 는 퍼시픽 콰이어의 훌륭한 음악성과 음악 교육 방침을 언급하며 향후 비엔나 소년 합창단과 공동으로 음악 행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초청의 뜻을 밝히기도 하였다.
퍼시픽 콰이어 합창단이 지난 여름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년 합창단 초청으로 비엔나 소년 합창단과 여름 음악 캠프를 가졌다.
퍼시픽 콰이어는 유럽 순회 연주회를 진행하면서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체코의 체스키 크롬로프, 남부 독일의 명소 휘센 지방 등을 방문하며 그 지역 특성의 문화를 섭렵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유럽 유수의 박물관, 교회, 전통 민속 공연장 등을 방문하면서 유럽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 단원들은 이번 순회 연주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하여 더욱 발전하는 퍼시픽 콰이어가 되기를 다짐하였다.
퍼시픽 콰이어는 2025년 5월에 모차르트의 미사 전곡 (사도신경 미사)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은 퍼시픽 콰이어에게 연락하기를 바라고 있다.
▶일시 : 12월 7일 (토) 오후 5시
▶장소 : Peace Lutheran Church (3201 Camino Tassajara, Danville, CA)
▶음악회 및 입단 문의: pacificchoir@gmail.com / 전화 415-717-7933
<기고 : 최현정 음악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