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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유적 탐방 지원, 정체성 확립 강화”

2024-11-22 (금)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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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새 회장에 안유신 교수 선출

▶ 책 출판• 홈페이지 제작, 임정택 총영사 초청 역사 탐방

“역사유적  탐방 지원, 정체성 확립 강화”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 회원과 임정택 총영사가 11월 8일 다뉴바골프이벤트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왼쪽에서 4번째 조혜란 영사, 안유신 회장, 임정택 총영사내외.<사진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일제 강점하 조국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던 중가주지역의 한인이민 역사와 유적 보존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의 새 회장에 안유신 교수(캘리포니아주립대학 프레즈노.측량학)가 선출됐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는 2002년 중가주지역의 이민역사 보존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지난 9월 28일 이사회를 개최,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가 본보에 알려 온 바에 의하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안유진 교수가 새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그리고 부회장에 나운기 교수, 총무에 김재섭 한의사, 재무에 김형태 교수, 감사에 권오정 교수가 임명되었다. 이날 뽑힌 새 임원은 총무인 김재섭 한의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캘리포니아주립대학 프제즈노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이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니퍼 디베르트(Jennifer Deibert.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프로그램 디렉터)와 에미 킹( Amy King, Tulare County 역사 박물관 큐레이터)이 고문으로 영입했다

새 회장에 선출된 안유신 교수는 2002년 초대 회장 차만재 교수, 2대 김영욱 교수에 이어 3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안유신 회장은 “ 앞으로 차세대 코리언 아메리칸(Korean-American)의 역사를 통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꾸준히 역사탐방을 지원, 중가주지역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고 도서 출판과 중가주역사연구회 홈페이지 제작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는 이를 위한 첫 행사로 지난 11월 8일 주 샌프란시스코 임정택 총영사를 초청하여 회원들과 함께 사적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처음으로 리들리를 방문한 임정택 총영사는 먼저 한인 독립운동 사적관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리들리와 다뉴바 시 관계자와 다뉴바골프클럽이벤트센터에서 오찬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리들리,다뉴바 시의 부시장, 시의원, 지역사회 개발이사, 시티 매니저 등 6명,총영사관에서는 임정택 총영사 내외와 조혜란 영사가참석, 개인별 소개후 선물 교환도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역사연구회 임원들의 안내로 리들리 한인 이민 역사 기념각을 방문해 독립문과 도산 안창호,이승만 초대 대통령, 장인환,전명운의사 등의 비를 둘러보며 역사적 설명을 들었다. 이어 김형제 상회와 김형순,김호의 거주지와 독립운동가들이 주로 머물렀던 버지스 호텔도 둘러보며 당시의 역사를 되새겨보았다고 안유신 회장이 전했다.
이밖에도 다뉴바 장로교회 터에 위치한 한인들의 독립자금 모금 내용이 담긴 애국선열 기념비와 3.1운동 1주년을 맞아 거리에서 독립을 외친 3.1운동 기념비도 방문했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안유신 회장은 “ 이번 행사는 중가주지역 한인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후손들에게 그 가치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다짐을 한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수락 기자>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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