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아동에 따뜻한 겨울을
2024-11-21 (목)
황의경 기자
▶ 가정상담소 ‘윈터 케어팩’
▶ 글로벌어린이재단과 함께
16일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 100개의 케어팩 제작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가정불화나 학대 등 다양한 이유로 아동보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 및 타인종 아이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모았다.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와 글로벌어린이재단 LA지부(회장 클라라 김)가 협력해 진행한 위탁아동들을 위한 연말 선물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FAM에 따르면 이번 ‘위탁 아동들을 위한 윈터 케어팩’ 캠페인은 위탁 가정 아이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FAM은 이번 캠페인에 글로벌어린이재단과 로타리클럽이 협력하고 에베레스트가 특별 후원했다고 전했다. 글로벌어린이재단과 로타리클럽은 캠페인을 위해 각각 3,500달러와 1,000달러를 후원했으며, 에베레스트(대표 박병철)는 가방 100개를 기부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케어팩에 들어갈 물품을 준비하고 직접 제작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16일 30여 명의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베레스트가 제공한 가방에 정성껏 케어팩을 채웠다. 이 케어팩은 위탁 아동들의 나이에 맞춘 겨울용 의류와 보온용품 등 겨울 필수품들로 구성되었으며, 갑작스럽게 친가정에서 분리되면서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시간조차 없었던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KFAM은 이 케어팩을 소속 소셜 워커를 통해 위탁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캐서린 염 소장은 “한인사회와 후원자들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주신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위탁 아동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나눔의 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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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