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미국을 순회하며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출판 기념회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마이클 심 전 메사추세추 대학 경제학부 교수
5일 미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소식에 희비가 엇걸린 한인사회이지만 지난 몇 년간 음지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한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남가주 플러턴에 거주하고 있는 마이클 심(62세, 한국명 심정환) 전 미네소타 대학 경제학부 겸임교수는 최근 ‘트럼프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미국을 순회하며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출판 기념회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었다.
5일 밤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 박사는 “미국 대선 여론조사 전문가로 유명한 네이트 실버가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게재된 외부 기고에서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 같다”는 칼럼을 소개하면서 “칼럼이 밝힌데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심 박사는 지난 10월에도 LA, 23일 오렌지 카운티 지역을 순회하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 증가와 미국의 현 정치 상황’이라는 주제로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바 있다.
심 박사는 당시 강연에서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외교정책과 한미 관계 및 국제 정세를 자세한 분석 설명으로 참석자들에게 이해를 높여주면서 투표를 통해 지지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당시 강연에서도 심 박사는 한국인들이 방위비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를 크게 오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기세•수도세 등 미군 주둔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와 기지 내 한국인 관계자들 월급인 방위비가 사실상 상당 부분 한국인 호주머니로 되돌아온다는 사실,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방위비 분담에는 인색한 한국의 이해받기 어려운 현실 등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전했다.
심 박사의 트럼프 지지 활동 시작은 지난 2020년부터인데 “당시 우연한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트럼프에 대한 가짜뉴스가 적지 않음을 목격하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운동으로 유튜브와 강연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실 보도 추구가 미국에서 1960년대부터 사라지기 시작해 오늘날 주류 언론은 자신들의 내러티브(서사)로 시청자를 선동•호도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우리가 조금만 논리적 사고를 하면 편향적 언론을 구분하고 진실을 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저서 ‘트럼프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는 ‘뉴욕타임스 트럼프 납세 회피 기사의 진실’‘2020 미국 대선 내셔널리즘과 글로벌리즘의 대결’‘워싱턴의 깊은 늪과 트럼프의 전쟁’‘‘트럼프에 열광하는 이유’‘트럼프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트럼프 재선과 한반도 및 국제안보’ 등 37개 장으로 이뤄졌다.
마이클 심 박사의 유튜브(마이클 심 TV)에도 이런 내용이 잘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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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