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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미 공장 1,100명 감원

2024-11-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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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교대서 1교대로 전환

▶ 재고 급증·판매는 부진

다국적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누적된 재고를 줄이기 위해 미국 공장에서 1,100개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오하이오주 털리도 소재 지프 생산라인의 근무 패턴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해 생산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이르면 내년 1월 5일 감원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지프, 크라이슬러, 피아트, 푸조, 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지난주 높은 재고 수준을 낮추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딜러에게 배송되는 차량 수를 줄이는 한편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렸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여름 램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뒤 미시간주 공장에서 2,450여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미국에서 재고량이 늘었다. 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재고는 계속 늘고 소비자 구매력은 약화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요 감소와 치열한 경쟁으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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