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한국학교는 지난 2일 미국 교사를 위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지난 2일,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문난모)의 주관으로 쿠퍼티노 커뮤니티센터에서 미국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문화의 밤 행사미국 교사를 위한 한국 문화의 밤(Korean Cultural Night for K-14th Educators)가 개최됐다.
SF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과 SF한국교육원(원장 허혜정)의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 및 교육 행정가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힘으로써 교육 현장에서 우리의 2세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는 특별히 교육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의 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혜란 SF총영사관 정무 영사, 허혜정 한국교육원장이 참석하였으며 리 램버트 풋힐 디엔자 칼리지 총장, 나오미 나카노 마수모토 프리몬트 교육구 교육감, 현주 이 베이커 길로이 교육구 교육감 당선인 등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약 60명의 교육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문화 체험 부스와 한국의 퓨전 밴드 비단(VIDAN)의 공연, 스탠포드대 다프나 주(Dafna Zur)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어 한국계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전통 악기 체험, 붓글씨, 젓가락 만들기, 딱지 접기, 한국 전통 차와 음료 소개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고등학생 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한 한국 문화 보드, 한국의 전통 의복 인형, 젓가락 전시, SVKS 50년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되었다. 또한 비빔밥, 잡채, 전 등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짧은 시간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후 프로그램은 퓨전 밴드 비단의 공연과 한류를 주제로 한 다프나 주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초청된 비단은 한국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 장르를 접목한 공연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다프나 주 교수는 한류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의미에 대해 심도있는 강연을 했다. 주 박사는 한글 발전에 대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미국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는 2009년부터 매년 SVKS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학생 1,200여 명의 실리콘밸리한국학교는 5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학교로, 지역 사회에 한국어와 전통 문화를 교육하는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