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라는 이름의 한국계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지난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 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 소속의 돈 휴잇 후보를 꺾고 6일 당선을 확정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58.3%의 득표율로 41.7%의 휴잇 후보를 크게 앞섰다.
앞서 예비선거에서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54.3%의 득표율을 기록해 26.7%의 휴잇 후보를 30%포인트 가까운 차로 따돌린 바 있다.
2020년 첫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2022년에 이어 올해 3선으로,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한국계 연방하원 의원 3명 중 한 명이다.
그는 1962년 9월 한국인 어머니 김인 민씨와 미군인 아버지 윌리 스트리클런드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났다.
1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을 역임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으로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시장직 이후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