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5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탈환했다.
대선일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4% 오른 13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31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65% 오르는 데 그친 애플(3조3,770억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시총 순위 최상위 자리에 등극한 것은 지난 6월 역대 처음으로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4개월여만이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고, 특히 엔비디아가 오는 8일부터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 지수에 편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P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일 다우 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우 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정 지수에 편입되면 그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해당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을 사들이기 때문에 대개 주가 상승의 호재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