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이달부터 전체 직원 10% 감원
2024-11-05 (화)
▶ 파업에 매달 10억불 손실
▶ 항공기 생산 사실상 중단
경영난 타개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보잉이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감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보잉은 이번 인력감축에 임원, 관리자 및 직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1월 20일에는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해고 브리핑 참석하고 이어 내년 1월 2일 서류 작성을 마감하고 1월 17일 마지막 급여를 지급한다는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해고 조치는 3만 3,000명이 넘는 기계공 파업으로 회사의 항공기 생산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회사는 파업 중인 직원들은 현재 계획된 감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해고가 파업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구조를 조정하려는 신임 켈리 오트버그 CEO의 계획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정리해고 외에도 767 화물기 수주 잔량을 건조해 인도한 뒤 2027년에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KC-46A 급유기는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보잉에 따르면 올해 초 포틀랜드 상공에서 발생한 737기 도어 플러그 파열 사고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기계공 파업 등으로 인해 한 달에 10억달러가량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